노원역 운천숯불구이

food 2015. 7. 3. 15:45 posted by zzikssa (means the photographer) zzikssa

 

제가 맛있는 집을 찾아다니는 성격은 아니지만, 마음에 드는 집을 꾸준하게 다니기는 합니다.


'마음에 든다'의 정의


1. 음식이 맛있다.

2. 가격이 저렴하다.

3. 직원이 이쁘다.

4. MERS를 비롯한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하다.

이런 수많은 항목 가운데 하나 이상의 항목에서 합격했다는 소리죠.


'운천숯불구이'는 같은 자리에서 오래 영업하던 '구이보따리'의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새로 오픈했습니다. 위치가 조금 낯설어서 잘 찾지않았으나, 한 번 마음에 들면 고민없이 달리는 스타일이라, 최근 가족 외식은 운천으로 고정입니다. (생각해보니, 소셜 쿠폰으로 저렴하게 고기를 먹을 수 있어서 찾다보니 눌러앉은 기억이 나네요.)



운천숯불구이 전경운천숯불구이 전경.7~80년대 모습이 느껴집니다.


운천숯불구이 카운터에서 본 실내운천숯불구이 카운터에서 본 실내


운천숯불구이 흡연구역에서 본 모습운천숯불구이 흡연구역에서 본 모습. IU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 아이유는 진리죠.


운천숯불구이 기본 상차림운천숯불구이 기본 상차림. 평소와는 달리 목살로 시작합니다. 불판이 삼겹살 굽는 철판과는 다르게 철망으로 나오네요.


운천숯불구이 기본 반찬기본 반찬. 깻잎과 열무 피클이 매우 좋습니다. 계란찜도 굳.


운천숯불구이 파절이기본으로 나오는 파절이


운천숯불구이 오뎅탕역시 기본으로 제공되는 오뎅탕. 본게임 시작하기 전에 오뎅탕으로 워밍업할 수 있습니다.


운천숯불구이 된장찌개기본 제공이 아닙니다. 옵션상품.


숯불역시 캐논 M1의 촛점은 쉽지 않습니다. 그냥 철망에 맞은 촛점.


IU~IU~! 슬러시가 된 참이슬은 오뎅탕과 함께 워밍업.


운천숯불구이 목살진짜가 나왔습니다. 목살 덩어리. 초벌구이가 된 목살은 사모님께서 현란한 손놀림으로 구워주시죠.


구워진 목살사모님의 현란한 손놀림은 찍지 못했습니다. 막간을 이용한 흡연의 유혹에 넘어가서… 덕분에 '당신은 맛집 블로거의 자격이 없어!'라는 핀잔을 들었습니다. 네. 저는 맛집 블로거 아닙니다.


운천숯불구이 삼겹살목살은 뚝딱 해치우고, 판을 갈면서 종목을 갈아탔네요. 삼겹살 1인분. 초벌이 된 상태로 테이블에 도착, 자른 상태입니다.


익어가는 삼겹살거의 다 익었습니다. 이번에는 놓치지 않았네요.


누룽지찌그러진 양푼에 담긴 저녀석은 누룽지. 라면이나 누룽지가 후식으로 나옵니다.


누룽지고소한 누룽지.


김치직접 담근 김치 아닙니다. 하지만, 뜨끈하고 구수한 누룽지와 어울리는 맛.


운천숯불구이예전 업소의 인-익스테리어가 거의 그대로 유지된 상태입니다. 옛날 LP도 그대로.


장작 난로겨울에는 군고구마도 구워주시는 난로.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이 보이네요. 메뉴판을 따로 촬영하지 않는 무자격 맛집블로거.


병뚜껑 공예품사모님의 작품이 곳곳에 있습니다. 병뚜껑으로 만든 피규어.


병뚜껑 공예품자리에 앉아서 보면 이런 느낌이죠. LP와 병뚜껑 피규어.


사모님의 완벽에 가까운 굽기 스킬로 완성되는 맛있는 삼겹살 (최근에 저희 가족은 목살로 달립니다.)이 만족스런 식사를 보장하는 곳 '운천숯불구이'. 소셜쿠폰으로 저렴하게 먹는 장점은 사라졌으나, 고기도 맛있고, 고기와 함께 나오는 오뎅탕도 맛있습니다. 소셜쿠폰의 도움이 없어도 비싼 가격은 아니구요.



동네 잔칫날 돼지를 잡으면 몰려들어 어른들의 일을 돕던 어린 시절. 삶은 고기 한 점이라도 더 얻어먹고, 돼지 오줌보를 얻어 공을 만들어 마을 어귀에서 공놀이를 하던 우리 아버지들의 그 시절이 생각납니다.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도에는 '구이보따리'로 나오네요. 수정 요청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