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oto B2 Location Kit

리뷰 2015. 6. 8. 17:05 posted by zzikssa

 

스포츠 사진은 작가의 의견을 반영하기가 매우 어려운 장르입니다.


무엇보다 우선시되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서 촬영 위치, 장비 등은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하며, 특히 빙상종목의 경우 아무리 적은 광량을 내는 플래시라도 그 사용이 금지됩니다.


자연스레 조명기기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우선순위에서 점점 밀려나고 있었습니다.


최근 선수들의 프로필 촬영을 하면서 '좀 가볍고, 전원 케이블에 의한 제약에서 벗어날 장비'를 물색하다가 B1, B2로 대표되는 Profoto OCF 제품을 만나게 됐습니다.



(Profoto B2 Location Kit. 출처 - 프로포토 코리아)



B2로 진행할 촬영은 아이스하키 동호회원들의 프로필이었습니다.


최대한 감도를 올려서 (링크 조명에 따라 다르지만, ISO 2000~5000) 셔터속도를 확보해 촬영하던 그동안의 작업과는 다르게, 링크의 조명을 낮춰 어두운 배경에서 선수들을 돋보이게 하는 게 기본 콘셉트.













기본 교육부터 촬영까지 두 시간 정도 겪어본 B2. 하지만 직관적인 조작법과 성능은 도와주는 인력 없이도 쉽게 촬영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줬습니다.


촬영은 2개의 헤드를 각각 B2 본체에 기본 케이블과 연장 케이블로 연결, 원하는 위치에 고정해서 진행했습니다.


TTL을 지원하는 Air Remote TTL로 쓸데없는 이동 없이도 빠르게 제가 원하는 출력을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반복되는 환경에서는 TTL로 잡아놓은 출력을 간단하게 수동으로 전환, 혹시 생길지 모르는 노출 변화를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B2가 탑재한 HSS (High-Speed Sync)는 역동적인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한 셔터속도를  선택하는데 아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도록 도와줬습니다.


링크 시설팀과 회원들의 협조가 있었지만, 한 시간 남짓한 시간에 다른 플레이어들의 연습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30여 명의 사진을 찍어야 했고, 서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생각한 내용을 100% 구현하지 못해서 아쉬운 촬영이었습니다.


하지만 기동성을 보장하는 작은 사이즈와 복잡한 환경에서도 손쉽게 원하는 세팅을 적용해 촬영을 진행할 수 있는 편리한 기능으로 무장한 B2는 앞으로의 제 작업에 프로포토 OCF 제품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충분한 계기가 됐습니다.



(이 리뷰는 프로포토 코리아에서 장비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