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 7D Mark Ⅱ 본선 출품작

리뷰 2014. 12. 24. 17:20 posted by zzikssa

Canon에서 출시한 7D Mark II 이벤트 '도전하라 EOS 7D Mark II 그 결정적 순간' 챌린지 미션을 위한 포스팅입니다.


'다이나믹스포츠' 분야의 본선은 총 3장의 사진과 7D Mark II의 연사를 느낄 수 있는 10연사 연작, 그리고 동영상을 제출하는 미션입니다.

아쉽게도 본선 기간에 지급된 바디를 피겨스케이팅 경기에 사용하지는 못했지만, '제11회 의정부시장배 아이스하키 전국최강전'과 '서울 ISU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에서 7D Mark II의 성능을 느껴봤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개선된 '고감도 저노이즈', '향상된 AF 성능', '10장/1초의 연사' 입니다. (동영상의 경우 제 전문 분야가 아니지만, 미션을 위해 잠깐 사용한 결과 피사체를 훌륭하게 추적함을 느꼈습니다. STM 렌즈군과 함께 사용한다면 더 훌륭하리라 기대합니다.)


미션 결과물과 각 결과물에 대한 느낌을 적겠습니다.




미션 본선 결과물 - 사진



촬영 데이터 : Canon 7D Mark II | Canon EF 70-200 f/2.8 IS USM | ISO 5000 | 조리개 F3.2 | 셔터 1/640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실내빙상장의 조명은 상당히 열악합니다. '다이나믹스포츠'에 적합한 셔터속도는 최소한 1/500초, 개인적인 기준은 1/1000초 전후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고감도 노이즈에 너그러운 성격이라 원하는 셔터속도를 위해서는 감도를 최대한 끌어올리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1D Mark IV의 경우 ISO 3200을 한계로 보고 있습니다. 비교적 밝은 피사체의 경우 4000 정도도 사용하고는 있습니다만, 매번 결과물의 노이즈에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죠.


위 사진의 경우 ISO는 5000. 당일 5000과 6400 두가지 값의 ISO를 사용했습니다. 대략의 느낌은 ISO 5000의 경우 1D4의 2000 정도와 비슷한 정도? 최악의 상황이라면 6400을 넘어서 그 이상의 감도도 선택하는데 주저함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촬영 데이터 : Canon 7D Mark II | 기타 렌즈 | ISO 3200 | 조리개 F2.8 | 셔터 1/1600


국내 실내링크 가운데 가장 조명이 괜찮은 목동아이스링크. 기존의 바디라면 ISO 2000 정도에 셔터 1/800~1000 정도의 세팅으로 촬영에 임하는 장소입니다. 하지만, 7D2여서 주저하지 않고 더 빠른 셔터스피를 선택했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iTR AF와 iSA SYSTEM의 맛을 봤습니다. (촬영 대상을 감지하고 AF 포인트를 자동으로 전환하는 inteligent Tracking and Recognition과 AE 센서로 촬영 대상을 감지하고 측광 및 광원 색의 영향을 덜 받는 색상과 얼굴 데이터를 사용하여 촬영 대상을 추적하는 inteligent Subject Analysis)


코너 진입, 코너웍, 코너 탈출의 과정에서 원하는 피사체를 훌륭하게 잘 포착, 주제를 벗어나지 않는 사진에 도움을 받았습니다. 프리셋으로 들어있는 상황별 AF 세팅이 있습니다만, 현장에서 발생하는 변수와 작가의 작업 스타일에 따라 조금만 설정을 바꾼다면 촬영시 받는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AF 성능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촬영 데이터 : Canon 7D Mark II | 기타 렌즈 | ISO 3200 | 조리개 F18 | 셔터 1/40


링크 건너편에서 이루어지는 릴레이 주자 교체의 순간. 많은 선수들이 뒤엉킨 가운데 원하는 순간을, 그것도 슬로우셔터를 통한 패닝을 통해 잡아내는데는 위에서 언급한 7D2의 탄탄한 AF 성능과 iTR, iSA가 도움을 줬습니다.




미션 본선 결과물 - 10연사












촬영 데이터 : Canon 7D Mark II | Canon EF 70-200 f/2.8 IS USM | ISO 5000 | 조리개 F3.2 | 셔터 1/640


연사를 최대한 피하는 성격이라 미션의 필수과제인 10연사 결과물을 얻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슈팅이나 몸싸움 등 일반적인 상황의 경우 10컷 이하의 연사 결과물만 남아 아쉬웠는데,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장면의 21연사 가운데 10장이 아이스하키의 격렬함을 잘 나타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 10연사 전후를 포함한 21컷의 사진으로 만들어진 GIF애니메이션입니다. 7D2의 AF가 붉은 핼멧의 선수를 끝까지 잘 추적하고 있습니다.




미션 본선 결과물 - 동영상


역시 애먹은 과제입니다. 동영상이라니…


방송을 비롯한 영상계에서 DSLR을 사용, 기존의 ENG 카메라에서 느끼기 불가능한 색감과 공간감으로 사람들의 눈높이는 한없이 올라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캠코더에 비해 굼뜬 AF는 몽환적인 화면 밖으로 피사체를 날려버리기 일쑤였죠. 그래서 주위 사람들이 '캠코더 없어도 된다면서? 그냥 카메라나 살까?'하는 질문을 하면 적극적으로 반대했음이 사실입니다. '훗날 사랑스런 아기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해서 동영상을 지우는 일을 바라지 않는다면…' 뭐 이런 말을 함께 해줬죠.



미션 종료를 불과 이틀 남기고 급하게 찍은 영상입니다. 동영상에 대한 아무런 노하우도, 흔들림을 잡아줄 장비도 없는 상태로 찍었음에도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AF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동영상 서보 AF에 최적화된 STM(스테핑 모터) 렌즈가 있었다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구 찍어서 마구 편집했지만, DSLR에서의 동영상 촬영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가늠하기엔 충분한 영상입니다.


3장의 사진, 10장으로 이루어진 연사, 동영상. 총 3가지 과제와 그 과제물에 대한 느낌을 적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피겨스케이팅 촬영을 해보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고감도 저노이즈 + 신뢰도 높은 AF를 충분히 느꼈기에 피겨스케이팅에도 적합한 바디라는 생각이 듭니다.